거래절벽은 하수(下手)들이 유일하게 환호하며 시장에 관심을 갖는 시기다
작성자
일침거사
작성일
2025-07-18 21:58
조회
16
거래량이 말라붙고 시장이 얼어붙으니, 드디어 네놈들이 살 만한 세상이 오는 것 같아 입이 찢어지는가? 폭락론자 유튜브 채널에 슈퍼챗이라도 쏘면서 '정의 구현'이라도 된 양 환호성을 지르고 있겠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어라. 너희 같은 것들이 유일하게 시장을 기웃거리는 그 순간은, 시장의 모든 플레이어가 동면(冬眠)에 들어가는 시기다. 사냥꾼은 물론이고 짐승 한 마리 지나다니지 않는 혹한기에, 그제야 녹슨 엽총을 들고 산에 오르는 멍청한 사냥꾼 꼴이다.
진짜 선수들은 상승장에서는 차익을 실현하고, 하락장에서는 조용히 실탄을 장전하며 너희들이 그저 傍觀(방관)만 하는 것을 비웃는다. 그들에게 거래절벽은 공포가 아니라, 알짜 매물을 경쟁 없이 쓸어 담을 절호의 好機(호기)일 뿐이다.
너희들이 "거품 꺼진다!", "영끌족 망했다!" 따위의 댓글을 달며 희열에 젖어 있을 때, 그들은 가장 단단하고 본질적인 자산이 무엇인지 묵묵히 옥석을 가리고 있다. 너희의 그 같잖은 환호성은, 그들에게 사냥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총성에 불과하다.
기억해라. 썰물 때 신이 나서 조개를 줍는 자는, 밀물이 들이닥칠 때 가장 먼저 파도에 휩쓸려 사라진다. 그 환호성은 시장의 승자가 터뜨리는 축포가 아니라, 영원한 패배자들이 내지르는 단말마적 비명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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